자동매매를 하나도 몰랐던 초보가 첫날 3만 원을 잃고 바꾼 것

저는 39살 초보 개인 투자자입니다. 주식을 오래 해 온 사람도 아니고, 자동매매는 더더욱 아는 게 없었습니다. 이 글은 그런 제가 AI 자동매매를 세팅하고, 첫 실전 하루 만에 3만 원을 잃은 뒤 무엇을 바꿨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아무것도 몰라서, 세팅부터 두려웠다

자동매매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서버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설치하는지, 증권사와는 어떻게 연결하는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잘못 건드려서 돈이 엉뚱하게 나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AI 코딩 도우미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모르는 것을 하나씩 물어보면서 서버를 준비하고,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결과를 기록하는 구조까지 만들었습니다. 혼자였다면 시작도 못 했을 일을 AI와 함께 하나씩 해낼 수 있었습니다. 증권사는 토스증권을 쓰고 있습니다.

첫 실전 하루, 결과는 3만 원 손실

2026년 9월 23일, 처음으로 실제 돈을 넣어 자동매매를 돌렸습니다. 그날 운용한 돈 546,520원 중 30,259원을 잃었습니다. 운용자금 대비 −5.54%입니다. AI는 하루 동안 34개 종목에서 80번 사고팔았고, 그중 수익으로 끝난 거래는 2건, 손실은 77건, 본전은 1건이었습니다. 자세한 기록은 첫 실전 매매 일지에 있습니다.

손실 한도에 걸려 봇이 스스로 멈췄다

자동매매 봇에는 하루 손실이 3만 원에 이르면 거래를 멈추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날 그 조건에 걸려 거래가 자동으로 중지됐습니다.

막상 겪어 보니 돈이 빠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잃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운용자금의 2%로 낮췄습니다. 배우는 단계에서는 한 번에 크게 잃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인은 방향이 아니라 비용이었다

기록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이유가 보였습니다. 아주 짧게 사고파는 방식이라 가격이 조금 움직여도 수수료와 세금,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 차이를 넘지 못한 거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방향을 틀려서라기보다는, 비용을 이길 만큼 움직이지 않은 겁니다.

그날 밤 AI 연구도 같은 결론을 냈습니다. 초단타 매매 후보들을 다시 검증해 봤지만 비용을 넘는 후보는 없었고, 그래서 전략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는 실전에 바로 넣지 않는 것이 이 연구소의 원칙입니다(그날의 AI 연구 일지).

이번 기법은 실패로 판단했다

결과와 원인을 보고, 이번 매매봇의 기법은 실패라고 판단했습니다. 실패도 숨기지 않고 이렇게 기록해 둡니다. 새로운 기법은 AI가 밤마다 그날까지 쌓인 데이터로 연구하고, 새로운 거래일 데이터에서 다시 검증을 통과한 것만 후보로 올리고 있습니다.

첫날 배운 것

세 가지를 배웠습니다. 모르는 일도 AI와 함께라면 하나씩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초단타 매매에서 가장 큰 적은 방향이 아니라 비용이라는 것, 그리고 손실은 생각보다 빨리 쌓이니 손실 한도를 넉넉하게가 아니라 작게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 글은 초보 투자자의 실험 기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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